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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줄리'에 관한 것으로 시작된다. 마흔 살의 줄리는 세계적인 기업의 마케팅 전문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다정하고, 집안 살림에도 능하고 외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흔히 말하는 슈퍼 우먼이었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기는 했으나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모든 것이 해결되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는 평소와는 다른. 추레한 몰골로 나의 집으로 찾아와 아이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이튿날. 줄리는 생탄에 있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주치의는 그녀에게 '심각한 모성 고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나는 그러한 줄리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으며 그간 알지 못했던 '완벽한 여성'에 대한 줄리의 집착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계기로 아를 사진 축제에서 주관하는 '여성들의 초상'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에 '완벽한 여자'라는 작품을 출품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의 목차에는 총 14명의 여성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각각 내가 완벽한 여자들을 찾아 헤메는 과정에서 만나거나 떠올린 여성들의 이름이다. 각 챕터에는 그네들과 나의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그 중, 나는 조르지아라는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조르지아는 내가 기운을 차리기 위하여 진 토닉을 마시러 간 호텔 바에서 만난 여성이다. 나의 옆자리에 앉은 조르지아는 매력적인 여성이었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 매료된 나는 그녀에게 그녀의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요청을 한다. 조르지아는 그것에 순순히 응해 주었고, 나는 그녀와 그녀의 방에서 사진을 찍고 입을 맞추고. 사랑에 빠졌다. 

 

 

 

" 나도 그래요. 조르지아를 만났을 때부터 난 삶 속에서 꼭 만들어 내고 싶은 구체적인 이미지가 있었어요. 만약 내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 이 이미지는 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어요. "

_ P275 

 

 

조르지아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며 완벽한 여자를 찾아 나서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던 나는 결국 그녀의 이야기 속에 나왔던. 조르지아에 대해 알고 있을 베로니크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베네치아로 향하게 된다. 결국 베로니크는 찾지 못했으나 나는 끝내 조르지아를 만나 닷새간의 사랑을 나누게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 등장에 내 머릿속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사고라도 일어난 것 같았다. 내가 지금 기분이 좋은 건지 불쾌한 건지도 더 이상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살아 있다는 건 알았다. 그 여자가 나를 보고 미소 짓고 있었다. 이 여자는 내 모든 여자였다. 내가 군중을 헤치고 나가 그녀에게 입을 맞출 수 있도록 이 여자는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조르지아였다. _ P330

 

 

 

퀴어. 나와 조르지아에 대한 부분을 중점으로 서술하였으나 이 책의 중점은 여성들과 그들의 이야기이다. 유색인종부터 시작하여 사회 각계층의 여성들이 다양하게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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