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책갈피는 한국의 퀴어 문학을 소개하기 위한 퀴어문학종합플랫폼입니다.
문학은 퀴어의 삶을 가장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어느 독자에게든 울림을 줄 수 있는 교감의 공간입니다. 한국의 퀴어문학 작품들은 한국 사회 안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커밍아웃, 아웃팅, 혐오 범죄, 기혼 이반, 종교적 대립, 대안가족 등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지개책갈피는
한국문학의 다양성을 국내외 독자들에게 소개 및 독려하고 한국 사회 성소수자 이슈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무엇보다 모든 퀴어 독자들을 있는 힘껏 응원하기 위해, 퀴어를 소재로 한 국내외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퀴어의 시각을 담은 비판적 리뷰를 공유하며 한국퀴어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의 퀴어문학이란
일차적으로 국내에 종이책으로 출간된 국내외 문학--소설, 시, 희곡, 동화, 그래픽노블?에서 내용이나 분량에 상관없이 성소수자(LGBTIQAP…) 인물이 등장하는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합니다.
퀴어 소재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다뤄진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퀴어문학 작품의 수가 아직은 적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모든 경우의 작품수를 소개하되 비판적인 독법을 지향하려 합니다. 더불어 성소수자 정체성이 부각되지 않더라도 '퀴어한' 관계나 맥락이 드러나는 작품도 함께 다룹니다. 이를테면 인물들 간에 '미묘한' 동성애(적) 관계를 보여주거나 남녀의 성별이 뒤바뀐 사회를 통해 젠더/섹슈얼리티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작품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무지개책갈피는 2015년 발족 이후에 지속적으로 퀴어 문학의 범위를 고민하면서 확장해 왔습니다. 퀴어 문학을 둘러싼 담론이 변화하면서 퀴어 문학을 이해하는 시각도 지속적으로 변화해왔습니다. 열정적인 작가들과 끈기 있는 독자들 사이에서 아직은 엉성하기만 한 퀴어문학의 정의와 범주가 계속 진동하며 변화해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