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양면의 조개껍데기」(『양면의 조개껍데기』, 2025, 래빗홀)#트랜스젠더 #공상과학 #트랜스남성 #젠더문학 #젠더디스포리아최근 한국
퀴어 문학에서 트랜스젠더는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 SF적 상상력은 어떻게 트랜스적 경험을 서사화할 수 있는가. 이 글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된다. 김초엽의 단편소설 「양면의 조개껍데기」[1]는 외계 행성에서 같은 몸에 두 자아로 살아가면서 갈등을 겪는 샐리(라임)과 레몬, 그리고 그들의 연인 경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은유적으로 트랜스성을 읽어낼 수 있는 사이보그
서사나 젠더 교란을 암시하는 전환의 서사는 SF에서 비교적…
박상영,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문학동네, 2018 성숙함이란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려는 노력이다. 일견 구질구질하고 이상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사연이 있다. 누구에게나 어떤 이야기가 있고 그것은 노력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다. 폴 발레리는 “가장 깊은 것은 피부”라고 말했다. 소설은 피부 너머에 숨겨진 이야기를 온갖 방법으로 들여다보는 성숙한 텍스트다. 박상영의 첫 단편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에는 다양한 피부가 있다. 「중국산 모조 비아그라와 제제, 어디에도 고이지 못하는 소변에 대한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