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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출판사자음과모음 / 2021
ISBN 9788954446334
<호르몬이 그랬어> 수록.
『호르몬이 그랬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얼마나 더 먼 곳에서 얼마나 더 가난하게 살았느냐를 기준으로”(「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기숙사와 장학금 혜택을 받은 대학 초년생이거나 비정규직, 구직, 무직에 지쳐 건강한 일상의 리듬을 상실하고 우울에 압도되거나, 반지하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새벽 아르바이트와 임금 체불 노동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이처럼 작가가 그려내는 청년들은 모두 미래를 도모하거나 심지어 상상하는 능력조차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이 매일 빈곤과의 사투를 벌인다.
그러므로 세 편의 소설을 주로 지배하고 있는 계절은 ‘겨울’이다. ‘나’는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왔던 11월”에 모친의 애인이 준 패딩 점퍼를 선물받고 당혹스러움을 느끼고(「호르몬이 그랬어」), “바람도 불어 들어오지 않는 그 공간에서 우리는 추위”를 타서 자주 손을 잡기도 한다(「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그리고 결코 다른 계절을 맞을 수 없을 것 같은 겨울의 감각은 그들의 몸과 마음을 위축시킨다.
[예스24 제공-일부 발췌]
"나 지금 서울이야"
"도시가 아니고 상태"로서의 서울,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예, 1, 2)을 소설쓰기와 기억하기의 방식으로 되짚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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