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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책갈피



웹진 <비유>와 함께하는

무지개책갈피의 2018년 상반기 프로젝트 <읽는 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 5회차 릴레이 퀴어문학 독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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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차 제주의 기록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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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대담의 요약본이 실린 원고는 웹진 비유(view.sfac.or.kr)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읽는 퀴어, 우리는 어디서든 #5

 

도서: 이종산 <커스터머>

장소: 제주 생느행 카페

주제: 상상력과 퀴어

참석: 다홍(진행), 연(무지개책갈피 활동가), 가을(직장인, 경기)

 

* 첫인상

 

다홍; 커스터머는 작년 제 1회 무지개책갈피 퀴어 문학상 수상작이다. SF 세계관을 통해 현실의 퀴어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소개하고 싶다. 어떻게들 읽으셨는지.

가을: 귀여운 소설이다. 문동에서 재밌는 SF소설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다크한 여성 서사일 거라 예상했는데 굉장히 말랑한 청소년 소설이더라. 즐거운 의미로 놀랐었다. 작가분 인터뷰와 작가의 말까지 다 읽고 나면 더 좋아지는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내가 SF 친화적인 인간이 아니어서 세계관에 적응하기까지 오래 걸렸고 개성 넘치는 각종 커스터머들의 비한국적 이름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다홍; 발랄한 소설이고 거의 청소년 소설이다. 성장 서사이면서 에스에프 특유의, 현실에서 한 발 떨어진 듯한 느낌이 좋을 수도 멀게 느껴지게 할 수도 있는 듯. 저 역시도 리얼리즘 문학만 읽다가 이 책을 읽으니 술술 읽히고 즐거웠다. 좋은 의미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연; 퀴어문학인데 연애 서사가 핵심이 아니라는 게 좋았고 퀴어를 커스텀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다 넓게 썼다는 점이 좋았다. 흔히 보이는 레즈비언의 연애, 게이의 연애가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밌게 읽히지는 않았다. 그리고 각 배경이나 캐릭터가 단선적, 단면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도 조금은 예측 가능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소설이다.

다홍; 이 정도 두께면 자발적으론 읽기는 힘들듯 ㅎㅎ 커스터머라는 설정이 퀴어뿐 아니라 다른 소수자에게도 적용 가능해서, 날카로운 적용이라고는 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인류애적인 시각이 잘 드러나서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연; 서사적으로는 사건의 해결이 너무 급마무리여서 아쉽긴 했다. 하지만 커스터머라는 소재는 좋고 신선했다.

다홍; 디테일했다. 상상력이 대단하신 듯.

가을; 3부작 예정이시라고. 세계관이 매력적이어서 2권 더 나오더라도 충분히 이야기를 끌고 갈만할 듯.

다홍; 재밌겠다. 읽는 내내 장면, 캐릭터를 상상하기 좋았음.

가을; 퀴어 소설이라고 읽을 수 있다면? 우선 표면적인 이유는 중성인인 안과 사랑에 빠지기 때문. 그리고 커스텀과 돌연변이 세계관이 젠더 섹슈얼리티 맥락에서 읽히므로 퀴어 서사로 느껴지기도. ‘돌연변이와 커스터머는 겉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또한 커스터비아(혐오세력) 이야기 역시 그랬다. 여기 오기 전에 리뷰를 좀 찾아봤는데 한 리뷰어가 ‘중성인 안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없더라도 이 책은 퀴어 소설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나도 동의가 되더라. 그래서 오히려 안의 중성인 설정이 아쉬워지기도 했다. 중성인이라는 워딩도 다소 일차적이었다.

연; 안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괜찮았을 듯. 로맨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다홍; 로맨스적인 부분이 많지는 않더라.

연; 맞다. 나도 그래서 좋았던 듯. 나도 가을님 말에 동의. 커스텀 세계관만으로 굉장히 퀴어하기 때문에 연애 서사가 없더라도 괜찮았을 것 같다. 그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퀴어 소설이었을 것.

다홍; 커스터비아 존재만으로도 그런 듯. 중성인이라는 워딩도 그렇고, SF소설인데 중성인 혼자서만 실제 현실과 맞붙은 느낌이라. (일동 동의)

연;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중성인이 공격적이라며?’ 말에 ‘그래? 공격적인지 함 볼래?ㅋ’ 하는 장면 좋았다 ㅎㅎ 중성인이라는 이름을 줌으로써 오히려 이름에 가해지는 차별 지점을 정확히 그려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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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내 혐오범죄, 커스터비아

 

가을; 혐오범죄에 탐정 서사같은 느낌도 있었다.

연; 혐오범죄 이야기 중요하게 나온다. 라울을 죽인 것이 안이 아니었고 치정싸움 때문에 벌어진 것이었는데. 가해자 캐릭터가 평면적인 단순 악역 같아 아쉽기도 했다. 해결 부분이 촘촘하지 않고 느슨하게 밝혀진다.

다홍; 뿔 뽑기 게임 역시 가해자 메리가 주인공에게 가한 혐오 범죄였음. 그들 패거리가 주인공과 안에게 계획적 괴롭힘을 가한다. 개인적으로 뿔 뽑기 게임 장면이 무서웠다. 애들 장난처럼 구는데 무서운 괴롭힘.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연; 맞다. 학교는 권력관계가 더 확고하게 드러나는 공간이고, 심지어 그 공간을 마음대로 빠져나올 수 없다는 점이 무서운 것. 더욱이 주인공처럼 다른 지역의 최하위 계층으로서 낯선 도시에 온 경우는 더하겠다. 주인공도 안이라는 캐릭터와 커스터머 집단을 만나고 강단 있는 성격이라 조금 다행이지만 현실에는 그렇지 못한 이들도 많을 것이고.

읽는 퀴어의 사람 모이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 있다. 어제 한 비수도권 지역 분과 사람이 왜 안 모이는지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는데, 비수도권의 경우 아웃팅이 되면 아예 이사를 가야하는. 친숙한 공간을 벗어나야 하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그걸 감수할 수 없어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일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커스터머가 주위에 많으면 실제로 무서울 것 같다. 혐오가 이런데서 출발하는 걸까.

가을; 낯설어서다.

연홍; 맞다. 낯섦에서 출발하는 것. 사회의 틀이 세워졌는데 그 틀에서 벗어나면 새로움 또는 두려움이 될 수 있다. 거기서 혐오감이 기인할 수 있다.

연; 커스터머와 퀴어는 비슷하지만 커스터머는 즉시 가시화된다. 반대로 퀴어는 가시화되지 않는 차이가 있지 않나. 가시화되면 오히려 받아들여지는 게 더 빨랐을까.

가을; 커스터머들의 과정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연민, 장애 취급, 자주성 빼앗기, 혐오범죄 가시화)

다홍; 완전히 현실의 퀴어와 1:1 대칭되지는 않음. 그래서 오히려 퀴어에만 한정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일동 동의)

연; 안이 너무 ‘완벽’한 캐릭터라 좀 아쉬웠다. 치인트 유정 느낌. 너무 남자주인공 포지션 같았다.

다홍; 캐릭터 자체가 평면적이지는 않으나 쓰임은 도구적이란 느낌이어서 아쉽다.

연; 매력은 있음 ㅎㅎ

다홍; 나도 좋아하는데 서사적으론..

연; 그래서 나는 로맨스는 아니길 바랐었다. 둘이 언덕 위에 가서 드라마틱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특히 ㅎㅎ

가을; 내게 매력적이었던 장면은 노란길이다. 커스텀 신체들도 매력적이다. 다양성이 시각화되는 데에 아직까지 감동하는 독자라서.

연; 해리포터에서 처음 해리가 마법사 도시에서 쇼핑을 다니는 순간 같은.. 나 역시 소도시에 살다가 서울에 와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간을 만나면서 느낀 해방감이 있었다. ‘이런 세계가 있다니’ 그런 심정이 주인공 수니를 통해서도 느껴졌다.

 

* 커스텀?

 

가을; 다들 커스텀 하고 싶으세요?

다홍; 날개!

가을; 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액세서리 용으로는 그닥..

다홍; 저는 액세서리 용으로도 하고 싶 ㅎㅎ

연; 주인공이 돈 모아서 이 커스텀 해야지! 하는 게 귀여웠음 ㅎㅎ 저는 딱히 커스텀은 안할 듯. 얼마나 무한할지 감이 안 오니까 상상이 어렵다. 더불어 책 속에서도 아직 커스터머가 완전히 존중받지 않는 사회니까 저는 안할 것 같다. 만약 완전히 존중받는 사회가 된다면..? ㅇㅅㅇ.

여하간 이 책은 혐오범죄처럼 가시적인 혐오 내용을 다루었고 퀴어가 겪는 미묘한 맥락들까지 나오진 않았다. 기저에서 일어나는 혐오도 많지 않나.

다홍; 그런 혐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걸 더 자세히 상상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연; 이런 생각도 해봤다. 커스텀이 무한히 자유라면, 인간의 모습에서 멀어진다면 어느 지점까지 불편함을 느낄 것인가. 외적 존재가 인간에서부터 먼지에 대한 철학적 담론도 있지 않은가.

가을; 재밌는 상상이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메타휴먼? 이던가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 비인간에 대한 담론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앞으로 과학이 점점 더 발전할 테고, 이미 컴퓨터와 인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디까지를 인간이라 지칭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커스터머는 인간 쪽에서 출발한 것이므로 거부감은 덜하지 않을까? 여하간 근본은 인간이니까, 라면서.

연; 하지만 포비아들 사이에서는 인간으로 볼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제기될 것 같다.

다홍, 가을; 포비아들은 뭐.. (체념조) 뿔 하나만 달아도 인간 취급을 안할 듯.

연; 인간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예를 들어 연애에 대해 말한다면) 종이 다른 존재와의 연애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포비아들이 접근할 것 같다.

그리고 책에 나온 커스텀 중에, 인간의 감각 중 하나를 포기하는 내용이 나온다. 자발적으로 시력이나 듣기를 포기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 선택을 어디까지 존중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

가을, 다홍; 자발적 선택이니 뭐.

연; 그 말도 어려운 것 같다. 어느 선까지 자발적이라며 본인에게 맡기고, 어느 부분부터는 말려야(?) 하는지 등등. 예를 들면 자살에까지 다가갈 경우 보통은 말린다고 생각하지 않나.

다홍; 자살과는 맥락이 좀 다른 것 같다. 신체훼손이 아니라 변형이라면.

가을; 정도의 문제이고, 원인이 중요한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 자살 시도, 자해의 원인은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에 기인한다고 보고 치료를 권장할 수 있지만, 커스터머의 세계에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싶다’라는 자아정체감의 발현이라면 간섭이 폭력일 수 있다는 생각.

연; 이 책에서는 노골적인 혐오만 다루어졌는데, 이런 식으로 점점 더 논의가 이어진다면 혐오의 미세한 결을 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가을; 최근에 이런 방식으로 ‘다름’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강병융 소설 신작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손가락에 세 번째 눈이 돋아나는 소년 이야기다. 판타지적인 신체 변형을 퀴어 맥락에서 풀어가는 소설이 많아져 흥미롭다.

연; 웹툰 중에도 <원 뿔러스 원>이 있다. 뿔이 원래 두개 나야 하는 사회에 뿔이 하나만 나는 주인공이 나온다. 장애 맥락에서 읽히는 작품. 그 주인공도 시크한 성격이다. 이런 ‘특수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다 시크해야 하는 걸까? 하긴 안 그러면 너무 다크해질 것 같긴 하다.

연; 박민정 단편 <아내들의 학교>를 읽으면서도 느낀 건데, 커스터머도 ‘우리도 너희랑 똑같아’를 강조하는 소설이 아니어서 좋았다. 다름에 대한 소설이다. 다름의 공포가 나에게도 있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식이 사랑이라는 식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 듯.

가을; 소설에서도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확실히 사랑을 최선으로 그리는 작품이 많은 것 같긴 하다. 저도 잘 모르겠다. 사랑은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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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연; 내가 이 세계에 떨어졌다면, 혐오를 맞닥뜨린 후에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며(커스터머는 이런 것이다, 커스터비아의 심정 등)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 같다. 로맨스가 아주 말랑말랑한 접근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말랑말랑한 사람이 아니어서..ㅎㅎ

다홍; 꼭 로맨스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호의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연; 퀴어를 다룬 대부분의 매체가 ‘현실을 초월한 애정’ 같은 식이라 늘 의구심이 들었다. 사랑, 사랑, 사랑 이야기들. ‘퀴어는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야’가 아니라 퀴어의 어린 시절부터의 여러 모습을 많이 노출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다홍; 감정에 호소하는 건 안일하고 일시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확실히 존재에 대한 이해를 감정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건 시혜적이기 쉬운 듯.

연; 호의적인 건 베푼다는 느낌이라. 더불어 뒤집히기도 너무 쉽다. 나는 이성의 힘(배우고 공부하고)을 더 믿는 편이다.

다홍; 맞다. 개개인간의 관계, 이를테면 커스터머와 친구가 된다, 퀴어와 애인이 된다. 이런 계기로 이해하는 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겐 교육과 제도, 법이 필요하다.

연; 그래서 나 역시 퀴어 서사에서 애정을 통해 극복되는 이야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

가을; 하지만 인간은 컴퓨터가 아닌지라. 교육 제도 법 모두 감정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소설은 결국 그 감정을 조망하는 장르가 아닐까. (일동 동의)

다홍; 결국 다 타인이고 영원한 사실(fact)이란 없기 때문에.

연;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르친다고 끝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혐오자들 역시 어떤 말이 나쁘고 혐오인지를 알면서도 그러지 않나.

 

* 변화, 미래

 

다홍;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이 많다.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크지 않다.

가을; 나는 전체적으로는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만 단기간에 크게 희망하진 않는다. 그럼 지치니까.

연; 나는 낙관적인 편이다. 인류발전설이랄까.

가을; 사실 퀴어는 굉장히 희망적인 이슈라 생각한다. 그 밖의 너무나 희망이 안 보이는 이슈가 많기 때문. 이를테면 전쟁은 영원히 있을 것 같고, 인간 종에 대한 희망은 별로 없지만 퀴어 이슈는 인간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이슈라고 본다.

연; 실제로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가야할 길이 멀지만 변화가 실시간으로 눈에 보이는 분야.

가을; 맞다. 내가 느끼기에도, 우리 세대가 나중에 역사에서 이야기될 퀴어 역사의 변화 정점에 있는 세대 같다. 다른 문제는 몰라도.

연; 동성혼 법제화도 그렇다. 땅땅땅 합법화! 정도는 내가 죽기 전에 이루어질 것 같다.

가을; 맞다.

연; 통독도 굉장히 어이없게 되었다는 다큐를 보았다. 큰 사건이야말로 어라 어라 하면서 예고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법제화 이후의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세상은 언제나 시궁창이었는데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려는 사람들은 그 진창 속에서 투쟁하고, 그 덕분에 세상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말을 어느 책에서 봤다. 헤세였던 것 같다.

가을, 다홍; 아주 진취적이네요.

가을; 추측컨대 동성혼 법제화도 이루지 못한 지금 현실이, 아주 먼 미래에는 아주 고루한 이슈가 될 거다. ‘세상에 둘이서 1:1 결혼을 한다고? 헐 ㅎㅎ’ 이런 느낌. 과학 발전은 분명 아이를 이성애 결합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생산할 테고, 그럼 결혼 문제도 의미가 없어질 것 같다.

연; 그때쯤 되면 사회 구성원의 결합도 아주 드라마틱하게 바뀔 것 같다.

다홍; 내 생에 봤으면 좋겠다..ㅎㅎ

연; 무책 일을 하면서도 느낀 건데 누군가 일을 밀어붙이는 사람이 ‘해보지 뭐’ 이러면서 일들이 시작되고 바뀌는 것 같다.

가을; 맞다. 우연처럼. 이게 전체적인 시각에서 보면 우연이지만, 사실은 오래 쌓여왔던 것. 비록 우리는 집단의 우연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라는 비관적인 회의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개미 1 ㅎㅎ 사는 대로 사는 거고. 사실 생존이 가장 어렵다.

다홍; 맞다. 건강이 이렇게 어렵다니. 건강해지고 싶다.

~우리 모두 건강히 각자를 가꾸며 삽시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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